[독자편지]박호성/KBS PD들 공영방송 본분 잊었나

  • 입력 2003년 10월 10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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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와대 인사가 동아일보의 취재를 거부하겠다고 한 데 이어, KBS PD협회에서 동아ㆍ조선일보가 색깔론으로 KBS를 흔들고 있다며 취재거부를 선언했다. 특정 신문의 논조를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트집이라고 하며 취재를 거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또 송두율씨 친북행위의 진상과 함께 그 배후를 밝히자는 진실규명 의견을 단순히 ‘색깔론’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KBS PD들의 이번 조치는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요, 국민의 감시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성역으로 남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KBS측은 특정집단과 정권의 홍보기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을 불식시키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도 취재거부를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박호성 부산 동래구 온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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