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푸드채널, 홈CGV를 운영하고 있는 CJ미디어의 이강복 대표(51)는 최근 영화오락 전문채널 ‘XTM’개국 설명회에서 케이블TV PP업계의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제일제당에서 ‘설탕장사’도 해보고, 영화판에서도 ‘비(非)충무로인’으로서는 드물게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대표에게도 케이블PP 업계는 햇볕이 안보이는 곳으로 비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2005년까지 최소 200억원을 투입해 채널을 10개까지 늘리는 등 공격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상파와 겨뤄 케이블 PP가 살아 남으려면 시장에서 케이블산업을 이끌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내년초 애니메이션 채널을 개국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와 채널 수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10월 1일 개국하는 ‘XTM'은 20, 30대 남성 시청자층을 겨냥한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이다. XTM은 12억원의 추가 비용을 투입, 돌비 5.1 사운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개국 초기부터 30%이상 편성하고 마니아층을 겨냥한 액션영화, 애니메이션, 익스트림 스포츠, 외화 시리즈물 등을 편성할 계획이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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