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4가지 주제별 노래…MBC '버튼 노래방'

  • 입력 2002년 9월 18일 17시 49분


MBC ‘버튼 노래방’에서 주부 송효선(왼쪽)씨가 결혼 생할에 얽인 사연을 노래와 함께 들려준다. 사진제공 MBC

MBC ‘버튼 노래방’에서 주부 송효선(왼쪽)씨가 결혼 생할에 얽인 사연을 노래와 함께 들려준다. 사진제공 MBC

노래 속에 담긴 인생을 찾는다.

MBC는 20일 노래 속 사연을 찾아 우리 이웃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추석특집 ‘버튼 노래방’(오후 5·40)를 방영한다.

이 프로의 주인공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연예인들이 점령한 추석 프로와 달리 일반인 출연자 4명이 감동을 전한다. 이들은 웃음, 재미, 슬픔, 감동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 사연이 얽힌 노래를 부른다.

▼20일 TV▼

- [TV하이라이트/20일]'아해야 아해야…' 등
- [주말 TV영화/20일]'글레디에이터' 등

▼TV프로 편성표▼

- 공중파
- 위성·케이블

웃음 코너의 출연자는 주부 송효선씨. 성장 환경이 다른 송씨 부부는 집안의 반대를 물리치고 어렵게 결혼했다. 특히 송씨의 남편은 결혼 뒤 실수 연발로 마이너스 점수의 사위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송씨가 남편에게 보내는 짧은 말과 함께 가수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를 부른다.

‘재미’ 코너에서는 호주인 리처드씨가 출연해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들려준다. 그가 느끼는 한국과 호주의 문화 차이와 그의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소개한다. 리처드의 사연을 담은 노래는 ‘캔’의 ‘내 생애 봄날은’.

‘슬픔’과 ‘감동’ 코너의 주인공은 각각 골수염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양혜진씨와 조직폭력배 보스에서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상민씨.

양씨는 “앞으로 2년 밖에 살 수 없는 시한부 인생으로 판정받았지만 맏딸이자 한 인간으로 아름답게 생애를 마감하게 싶다”고 말한다. 그는 최진희의 ‘천상재회’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애뜻한 노래 사연을 전한다.

안씨의 노래는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그는 아내의 눈물 어린 하소연으로 조직폭력배 생활을 청산한 것. 아내와 두 아들과 평범한 가정을 꾸려가는 감동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김갑식기자 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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