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4일]'화성침공' '카스카듀어' 외

  • 입력 2002년 2월 22일 17시 26분


▣화성침공〈SBS 밤10·50〉

감독 팀 버튼. 주연 잭 니콜슨, 아네트 베닝, 피어스 브로스넌. 1996년작.

팀 버튼의 엽기발랄 상상력이 절정에 이른 SF 코미디 영화.

기존 할리우드 영화가 외계인에게 느껴왔던 공포를 유지하면서, 영화 내내 조롱 섞인 B급 영화 풍 유머를 외계인과 지구인에게 동시에 퍼붓는다.

어느날 화성인이 지구에 출현한다. 세계 평화와 진영의 지도자를 자처하는 미국 대통령 제임스 데일(니콜슨)은 머리에 투명한 헬밋을 쓴 이들을 영접하지만 화성인들은 지구인들을 무참히 죽이기 시작한다. 의사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한 데일 대통령은 화성인과 재교신을 시도하고 화성인들은 미 국회 의사당에서 사과연설을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국회 의사당에 모인 정치인들을 다시 모조리 죽인다. 원제 ‘Mars Attack’. ★★★.

이승헌기자 ddr@donga.com

▣카스카듀어〈MBC 밤12·20〉

감독 하디 마틴스. 주연 레굴라 그로윌러, 하디 마틴스. 1999년작. 보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액션 어드벤처.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를 추려서 히틀러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소재를 적절히 가미했다. 고고학자 크리스틴(그로윌러)은 담당 교수로부터 ‘앰버 챔버’에 관한 얘기를 듣고 호기심을 갖게 되고, 단서를 찾기 위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로 향한다. 앰버 챔버는 황금으로 둘러싸인 눈부신 방으로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보물. 원제 ‘Cascadeur’. ★★☆

▣나의 장밋빛 인생〈KBS1 밤 11·50〉

감독 알랭 베를리너. 주연 미셸 라로크, 장 필립 에코피. 1997년작. 나중에 옆집 사내 아이와 결혼하기를 소년 루도빅의 ‘수난’을 그린 성장 영화. 신의 실수로 남자로 태어났을 뿐이라고 믿는 소년 루도빅에게 그 고민은 분홍색 드레스를 골라 입으면 해결될 단순한 문제지만, 부모는 어린 아들의 옷차림, 취향 때문에 직장과 이웃에서 고립된다. 골든 글로브 외국영화상 수상작, 유러피언 영화상 각본상 수상작, 칼로비 배리 국제 영화제의 크리스탈 글로브상. 원제 ‘Ma vie En Ro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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