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SBS '아는 것이 힘이다' 남의 마음 움직이면 만사가 술술

SBS ‘엔포다큐-아는 것이 힘이다’(월 오후7·10)는 5일 자본주의 시대의 성공 척도인 돈을 많이 버는 비결을 다룬다.

돈버는데 가장 중요한 비결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부와 귀-이탈리아의 유혹학교(Seduction School)에 가다’ 편에서는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은 물론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비결 등을 가르치는 이탈리아의 한 주말학교를 찾아간다.

1992년 설립된 이 곳의 수강료는 이틀 12시간 강의에 40만 리라. 우리 돈으로 약 24만원이나 되는 금액이지만 이곳은 수강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찾아오는 이의 직업도 가지가지다. 의사 변호사 점성술사를 비롯해 심지어 여성에게 인기가 높을 법한 잘 생긴 모델도 있다.

수업은 8시간의 이론과 4시간의 실습으로 이뤄진다. 이론 수업에서는 대화나 상담을 할 때 상대의 심리를 분석하는 방법, 시선을 두는 곳 등 구체적인 사항을 다룬다. 실습에서는 카를로 토레 원장의 지도 아래 실제 거리로 나가 교육 내용을 시험해본다.

민인식 담당 PD는 “‘돈’이 선정적으로 비치기 쉬워 프로그램의 수위를 조절하느라 애먹었다”면서도 “유혹 학교의 경우 충분히 다뤄볼만한 소재”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아는 것이 힘이다’는 하루 최소 2억, 1년에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강원 동해시의 보험 설계사 정순덕씨, 경품 응모를 활용해 월 3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박진영씨의 비결과 자신의 몸값 계산법 등을 소개한다.

<김수경기자>sk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