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휴대용 게임기 나와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6시 28분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순수 국내기술로만 개발한 휴대용 게임기가 발매될 예정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게임개발사 게임파크가 개발한 휴대용 게임기 'GP32'가 그것.

이 게임기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닌텐도의 게임기 '게임보이 어드밴스'와 흡사한 게임기. 하지만 업체측은 '어드밴스'가 2.9인치 TFT LCD 화면, 최대 32,000컬러를 지원하는 것에 비해 GP32는 0.6인치가 더 넓은 3.5인치 TFT LCD 화면을, 최대 65,536 컬러를 지원하고 있다며 사양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업체 관계자는 또 세계 최초로 휴대용 게임기에 32비트 RISC CPU를 사용, 원활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PCM 4채널 MIDI 미싱 사운드를 지원, MP3와 똑같은 음질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체측은 또 RF모듈을 추가 장착하면 최대 10M이내 4명의 게이머들과 무선 멀티플레이를, 핸드폰과 연결하면 인터넷 검색 및 온라인게임까지 즐길 수 있으며 부가기능으로 MP3 기능을 지원해 최대 128MB의 용량의 MP3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P32'로 개발되는 게임으로는 손노리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넥슨의 '이상한 나라의 부루나'(가제) 씨드나인 엔터테인먼트의 '토막' 별바람 크리쳐스의 '그녀의 기사단' 등 총 12개 게임이 확정된 상태.

게임파크의 정대욱 대표는 "이미 해외의 몇몇 업체와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장차 전자책과 PDA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며 말했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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