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9월 28일 10시 3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개그 콘서트’는 30일 추석 특집으로 100분간 방송된다. 기존의 코너로 꾸며지는 1부에서 ‘수다맨’ 강성범은 우리가 명절에 먹는 다양한 떡의 종류와 기원을 소개한다. ‘봉숭아 학당 2001’ 코너에서는 김미화와 심현섭 등 선생과 학생들이 각자 고향에 얽힌 추억을 코믹하게 풀어놓는다.
2부는 ‘KBS 개그 스페셜’로 꾸며진다. 심현섭 강성범이 진행을 맡아 가상 스튜디오와 공개홀을 2원으로 연결해 역대 KBS 개그 프로그램들을 되돌아본다. 가상 스튜디오에서 강성범은 그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쇼 비디오자키’ ‘유머 1번지’ 등의 유행어를 전부 외워본다. 이어 ‘114 안내원’ ‘사바나의 아침’ 등 초창기 ‘개그 콘서트’ 하이라이트, 남희석 유재석 김용만 등 스타급 개그맨들이 초창기 ‘봉숭아 학당’에 출연했을 때의 풋풋한 모습도 보여준다.
공개홀에서는 추억의 ‘순악질 여사’ 김미화가 후배 개그맨 김대희와 호흡을 맞춰 10년 만에 다시 ‘쓰리랑 부부’를 꾸미고, ‘개그 콘서트’ 연기자들이 총출동해 임하룡 김정식 등이 건달로 나왔던 ‘도시의 천사들’을 재연한다.
‘개그콘서트’의 연출자 양기선 책임 프로듀서는 “한편의 ‘개그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일주일 동안 아이디어 회의와 연습에 매달려온 선후배 개그맨들의 어제와 오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황태훈기자>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