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KBS1 '역사스페셜' 8부작 북한문화유산시리즈 방영

  • 입력 2001년 9월 27일 18시 40분


KBS 1TV ‘역사스페셜’(토 밤8·00)은 한민족 특별 기획으로 ‘북한문화유산시리즈’를 마련한다. 10월6일 고구려 평양성을 시작으로 묘향산 보현사(13일), 1000년전 국제도시 개경(20일), 고인돌 왕국 고조선(27일), 고구려 시조 동명왕릉(12월8일), 한반도 최초의 문명 검은 모루 구석기 유적(15일), 7년간의 대역사 공민왕릉(22일), 남북 역사학의 쟁점 단군릉(29일) 등 8부작이 그것. 1편에서는 최대 규모의 계획도시였던 평양성을 찾아가 고구려 기술력이 총집결된 평양성 외성의 축조과정의 비밀을 밝힌다. 서기 552년에 공사를 시작해 42년만에 완성된 평양성은 총 길이 23㎞로 도성둘레 규모가 중국 일본은 물론 당대 세계 최대의 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묘향산 보현사의 수장고를 비롯해 개성의 외성과 내성, 고구려 동명왕릉의 금제 장식품 등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역사스페셜’ 제작진은 6월19일부터 20일 동안 북한에 머물며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 ‘사회과학원’와 공동으로 평양 개성 묘향산 일대를 집중 취재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평양의 ‘조선중앙역사박물관’과 개성의 ‘고려박물관’의 유물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지승철 부소장, 개성 송도대학 전용철 교수 등 역사학자들의 설명도 곁들인다.

‘역사스페셜’의 서재석 책임 PD는 “중국 일본 등 다각적인 해외취재와 국내 사학자들과 공동작업을 통해 북한문화유적을 전문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다”면서 “군사지역이라는 이유로 고구려 벽화와 산성 촬영을 포기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황태훈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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