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KBS2 '도전! 골든벨' 100명 출연 왕중왕 가린다

  • 입력 2001년 8월 28일 18시 16분


KBS 2TV 청소년 퀴즈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이 31일로 100회를 맞는다. ‘도전 골든벨’ 제작진은 이날 70분 특집(금 오후 6시)을 마련했다.

1999년 1월 ‘접속! 신세대’의 한 코너로 등장했다가 같은 해 9월 독립한 이 프로그램은 옛 과거 형태에 서바이벌식 퀴즈를 접목시킨 포맷을 택하고 있다.

전국의 고교를 돌면서 각 학교별로 선출된 100명의 학생에게 주관식 퀴즈를 제출, 오답을 낸 사람을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50번째 문제까지 맞춘 학생이 있으면 골든벨을 울린다. 지금까지 90여 개교 중 20개교에서 골든벨이 울렸다. 골든벨을 울렸던 학생이 2명 이상인 학교는 한 곳도 없었다.

출연학교측은 학교의 명예를 걸고 성적 우수학생들을 출연시키고 있으며 또 학교가 자랑하는 재주많은 ‘명물’들을 내세워 각종 장기도 보여준다.

100회 특집은 그동안 출연했던 각 학교별 ‘최후의 생존자’ 100여명을 모아 ‘왕중왕’을 가린다.

17일 KBS홀에서 녹화된 특집에서는 이미 대학생이 되거나 군복무 중인 출연자들까지 모여 동창회를 방불케 하는 단합력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골맺사’(골든벨이 맺어준 사람들)라는 동호회는 물론, 특정 학생의 팬클럽사이트나 안티사이트가 생겨날 정도로 골수 팬을 확보하고 있다. 초창기 이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김홍성 손미나 아나운서도 출연해 학생들과 돈독한 우정을 과시한다.

평소보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됐던 100회 특집은 39번 문제까지 간 끝에 17회 우승자인 진명여고 3학년의 박장미 양에게 골든벨의 영광이 돌아갔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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