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이영자 '지방흡입술' 비난 빗발

  • 입력 2001년 6월 3일 18시 55분


지방흡입술로 살을 뺀 의혹을 받은 직후 SBS 오락프로그램 촬영차 1일 미국으로 출국한 개그우먼 이영자씨(34)가 빠르면 6일 귀국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SBS측은 "3일 미국에 도착한 제작진에게 조속히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씨도 같이 귀국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속사인 GM프로덕션측도 일단 국내에 들어올 것을 종용하고 있다 고 전했다.

SBS는 이씨가 출연 중인 '초특급 일요일 만세'의 이영자의 결혼대작전 코너는 3일 그대로 방송했으나 앞으로 계속 방송할 지 여부는 4일 결정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비난 여론을 감안할 때 이씨는 도중 하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씨가 몸 여러 군데에 지방흡입술을 받았다고 폭로했던 서울 강남 K성형외과원장 K씨는 "이씨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3일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황이다.

이씨의 지방흡입시술 의혹 건이 본보에 보도(2일 A31면)된 직후 본보 인터넷 게시판(www.donga.com)과 SBS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시청자들의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자신을 'kimhs532'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국민들을 농락하다니 지금까지 그 가식적인 행동들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메가패스장군'이라고 소개한 다른 네티즌은 "소속사와 매니저 그리고 방송국은 새로운 이미지의 이영자를 만들어 돈을 벌고 시청율을 높이려 했을 것"이라며 이씨측과 방송사의 상업주의를 동시에 비난했다.

한편 이씨가 출연한 다이어트 비디오가 사기가 아니냐는 일부 지적과 관련, 법조계에서는 '지방흡입술로 살을 뺐는지, 운동으로 살을 뺐는지를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려워 사기협의 입증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씨의 비디오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환불요구가 거셀 전망이다. 한 개당 가격이 1만5000원인 비디오는 지금까지 3만여개가 판매됐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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