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티컬 커맨더스' 인디게임 페스티벌 4개부문 석권

  • 입력 2001년 4월 1일 19시 06분


㈜넥슨이 개발한 국산 온라인 게임 ‘택티컬 커맨더스’ 최근 국제 게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지난달말 개최된 ‘2001년 인디게임 페스티벌(IGF)’에서 ‘택티컬 커맨더스’는 대상인 ‘시머스 맥널리 그랑프리’를 비롯해 ‘최고의 게임 디자인상’ ‘최고 기술상’ ‘관객 인기상’을 휩쓸었다.

‘택티컬 커맨더스’의 국제대회 대상 수상은 국내 게임 사상 최초. 또 총 6개 부문 중 4개를 석권해 IGF 사상 최다 수상작이 됐다. 이번 수상에 대해 국내 게임 관계자들은 대만에서 흥행에 크게 성공한 ‘리니지’에 이어 국산 온라인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무된 표정.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이 후원하고 미국의 ‘게임 미디어그룹’이 98년 만든 IGF는 재능있는 게임 개발자를 발굴해 대형 유통사와 연결시켜주기 위한 대회. 영화로 치면 독립영화들의 산실인 선댄스 영화제와 비슷한 성격이다.

넥슨 관계자는 “아직 불모지에 가까운 게임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큰 성과를 거둔데 의의를 두고 싶다”며 “대형 유통사인 EA, UBI소프트, 스트래티지 퍼스트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게임 웹진인 게임스팟(www.zdnet.com/gamespot)은 ‘인디게임 주간’이라는 특집기사에서 ‘택티컬 커맨더스’에 대해 “여느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색다른 성공적인 게임”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국내 게임인 마리텔레콤의 ‘스타밧 마테르’는 상을 받지 못했다.

서정보<동아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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