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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22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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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스타나 전문 방송인들이 대학 강단에 서는 것은 대학의 대중문화 관련 학과 개설 붐과 맥을 같이한다. 연예계에서 어지간히 지명도가 있는 사람이라면 연기나 대중문화 관련 학과의 강의를 맡는 것이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됐다.
하지만 이러한 대학가의 유행에 대한 일반인의 평가는 그동안 찬반 양론이 엇갈렸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면 나이나 학위와 상관없이 강의를 할 수 있다'라는 것이 강단진출을 찬성하는 측의 주장. 하지만 이에 대해 '내용있는 강의보다는 스타의 간판따기와 학교의 홍보정책이 맞물린 합작품'이라고 비판하는 여론도 높았다.
이번 김혜수에 대한 라이브 폴 결과는 반대 주장이 지지를 받은 경우이다. 그동안 강단에 진출한 다른 스타들에 비해 김혜수가 아직 서른살을 갓 넘은 젊은 나이라는 점도 반대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라이브 폴에서 질문에 대해 '관심없다'며 대답을 유보한 응답자도 24.28%인 3109명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 oldfield@dh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