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텀프'가 '난타' 공연장 찾은 까닭?

  • 입력 2000년 12월 5일 18시 51분


‘넌 버벌(Non―Verbal·비언어) 퍼포먼스’로 유명한 ‘스텀프(Stomp)’가 ‘난타’를 찾는 까닭은?

랜디 레이어, 댄 웨이너 등 배우 12명을 포함한 ‘스텀프’팀 20여명이 6일 오후 3시 서울 정동에 있는 ‘난타’ 전용극장을 찾아 공연을 단체로 관람한다. ‘난타’팀도 ‘답방’격으로 6, 7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중인 ‘스텀프’를 보기로 했다.

‘스텀프’팀의 갑작스러운 공연 관람은 기자회견 등 각종 모임에서 “‘난타’를 봤느냐” “같은 넌버벌 퍼포먼스로 ‘난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두 공연을 연결시키는 질문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스텀프’의 한 관계자는 “두 공연을 비교하는 질문이 많은 데다 일본에서도 성공한 공연의 명성을 확인하고 싶어 직접 공연을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난타’의 김종헌기획실장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두 공연에 모두 도움이 될 것 같아 ‘스텀프’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서 “국제적 명성으로는 ‘스텀프’가 아직 한 수 위지만 ‘난타’도 어느 정도 인정받은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난타’는 지난달 30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제2회 한국관광대상에서 대상작으로 뽑히기도 했다.

6일 ‘난타’ 관람 뒤 두 공연의 연기자와 스태프가 참가하는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스텀프’ 공연은 10일까지 2만∼6만원. 02―780―6400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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