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3社 '반세기만의 상봉' 5일간 24시간 생방송

  • 입력 2000년 8월 8일 18시 53분


15일 광복 55주년과 남북이산가족의 만남 등 두가지 ‘빅이벤트’를 두고 TV 3사가 다양한 특집을 마련한다. MBC와 SBS는 남북 이산가족의 만남과 남북 화해에, KBS는 광복의 의미에 무게 중심을 둔 것이 특징. 특히 TV 3사는 남북 이산가족의 만남이 이뤄지는 14∼18일은 종일 (생)방송을 한다.

MBC는 14일부터 5일간 종일방송체제로 특집 ‘새천년의 만남―서울에서 평양에서’를 방영한다. 14일에는 특별기획 ‘상봉’(밤 12·05)을 통해 가수 현미와 코미디언 남보원이 북한에서 가족을 만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내보낸다.

‘북한 바로 알기’ 성 프로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과거 상봉가족의 사례와 만남 이후를 다룬 ‘그후 50년, 어머니 내일 뵙겠습니다’(16일 낮 12시반)를 비롯해 ‘반갑습니다! 북한의 대중예술’(17일 낮 12시반) ‘평양길 600리’(18일 밤 11·05) ‘족보와 가계도’(15일 오후 7·25) ‘스포츠만남 55년’(17일 오후 7·25) 등 10여개가 프로를 집중배치했다.

KBS는 남북이산가족의 만남은 보도나 토론프로로, 8·15 관련 특집은 다큐 등 기획물로 편성했다. 12일에는 ‘광복절 대토론―남북화해시대’(밤 10·35)를 내보낸다. 이어 15∼17일 3일간 ‘북녘땅 고향은 지금’(밤 10·10)에서는 북한의 문화 유적 풍물 등을 소개한다. 이산가족의 만남은 ‘뉴스특보―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통해 수시로 방영한다.

광복관련 특집은 ‘일요스페셜― 종군위안부 7년간의 기록, 숨결’(13일 밤 8시), ‘연해주에서 만난 4개국 한민족’(15일 오전 11시), ‘취재파일 4321―민단과 조총련’(19일 밤 10·35), 영화 ‘상해임시정부와 백범 김구’(14일 밤 12·20) 등으로 한일관계를 다뤘다.

SBS는 월북 이산가족의 만남을 담은 ‘문성근의 그것이 알고 싶다―묻혀진 반세기의 그리움’(12일 밤10·50)과 다큐 ‘남북이산가족 희망과 좌절의 기록’(15일 새벽 3·55)를 방영하고 나머지는 뉴스 속보로 대응할 방침이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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