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진실게임' 50회]다양한 소재로 꾸준한 인기

  • 입력 2000년 6월 21일 19시 17분


가짜같은 진짜와 진짜같은 가짜의 이야기를 담은 SBS의 ‘이경실 이성미의 진실게임’이 23일로 50회를 맞는다.

이번 주는 특집으로 어른 6명과 초등학생 1명을 출연시켜 ‘누가 진짜 초등학생인가’를 75분에 걸쳐 추적한다.

‘진실게임’은 연예인들로 구성된 패널이 서로 ‘진짜’라고 주장하는 2명 이상의 일반인 출연자를 상대로 질문을 벌여 진위를 가리도록 한뒤 마지막에 진짜를 공개하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을 처음 대하면 “에이, 그걸 누가 모를까. 별 시시한 프로가 다 있네”라고 생각하지만 마지막에는 “아이구야”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그것은 시청자의 허점을 치는 외부적 연출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시청자의 내부에서 자가발전으로 만들어지는 심리적 소용돌이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진짜’를 알아 맞추려면 대단한 관찰력과 추리력이 필요하다. 카메라 앞에서 떨고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은 거짓말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방송에 처음 나왔다는 긴장감 때문일 수도 있다. 또 진짜는 자신을 감추기 위해 가짜는 더욱 진짜같이 보이기 위해 트릭을 쓸 수 있다는 수읽기 싸움까지 펼쳐야 한다. 패널들의 쏟아지는 질문이 일으키는 작용 반작용의 상호작용은 이런 심리전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한마디로 추리극적 요소와 패널과 출연진 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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