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K2 '…프로포즈' 호화출연진이 꾸미는 봄 특선무대

  • 입력 2000년 4월 21일 20시 09분


KBS2의 장수 뮤직토크쇼 ‘이소라의 프로포즈’(토 12·15)가 5월 봄개편을 앞두고 22일 화려한 출연진을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뮤지션은 미국의 R&B(리듬앤블루스)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맥나이트(Brian Mcknight). 지난해 발표한 4집과 같은 이름의 타이틀곡 ‘Back at One’이 산타나의 ‘Smooth’에 맞서 8주간 싱글 차트 2위에 오른 가운데 지금까지 이 앨범은 200만장 이상 팔렸다.

가수로서 그의 장기는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얻어진 흑인 특유의 끈적끈적한 보이스 칼라. 20일 오후 서울 역삼동 카페 ‘티파니’에서 유니버설 뮤직 주최로 열린 쇼케이스(시험 무대)에서도 그는 가스펠과 재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과시하듯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보컬로 관계자들을 탄복시켰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프로포즈’ 녹화 현장에서는 최근 ‘바이오닉 주노’라는 예명으로 솔로 데뷔한 이주노가 뒤켠에서 ‘평소 존경해왔다’는 맥나이트를 지켜보다 관객들에게 ‘들켜’ 무대로 이끌려 나오기도 했다. 맥나이트는 ‘Back…’과 선배 흑인가수인 스티비 원더의 ‘Lately’를 불렀다.

또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랜만에 출연해 ‘I Dremt I Dwelt in Marble Hole’(대리석 홈에서 산 것으로 꿈꿨어요) 등 3곡의 아리아와 팝송을 들려준다. 최근 베스트 앨범과 ‘총각들의 프로포즈’라는 콘서트를 준비 중인 가수 김현철은 ‘왜 그래’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편곡해서 부른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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