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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12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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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는 만민중앙성결교회의 이단 시비와 병을 고친다는 이재록(李載祿)목사의 ‘신유’, 집단연대보증으로 인한 신도들의 경제적 피해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이목사의 종말론과 내세관, 신격화 등을 인터뷰와 자료화면을 통해 조목조목 드러내면서 특히 이목사가 고향에서 직접 퍼왔다는 샘물이 기적의 질병치료에 사용되는 장면과 지난해 7월 있었던 두차례의 ‘예수재림쇼’도 화면으로 공개했다. 이목사의 도박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집단으로 연대보증을 선 피해자들의 경제적 피해를 둘러싼 논란도 방영됐다.
제작진은 당초 이목사를 둘러싼 성추문 의혹을 비중있게 다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지법 남부지원은 11일 오전 교회측이 제기한 방영금지가처분소송에 대해 “이목사와 여신도간의 성추문은 객관성이 부족해 보도해서는 안된다”며 “위반했을 경우 한번 방송할 때마다 5천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제작진은 성추문과 관련된 15분 분량을 편집과정에서 삭제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