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4월 23일 19시 3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국내 최초의맹인교수 이익섭의 세가지 성공비결.’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이익섭교수의 이름 앞에는 항상 국내 최초의 맹인교수라는 말이 따라다닌다. 열두살때 원인 모를 망막염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끝내 좌절하지 않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93년 연세대 객원교수, 96년 부교수로 임용됐다.
그의 성공비결 첫번째는 ‘분노는 힘이다’. 시력을 잃고나자 세상은 결코 그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지 않았다. 걸인 취급하기 일쑤였고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 냉혹한 현실에 대한 분노는 그를 다시 한번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됐다.
성공비결 두번째는 ‘현실을 인정한다’. 시력을 잃은 뒤 이익섭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이젠 정말 아무 것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자꾸만 부정하고 싶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거꾸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보이기 시작한다’.
성공비결 세번째는 ‘후퇴는 없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유학을 떠났지만 몇번이나 포기와 좌절의 고비를 넘어야 했다. 그래도 국내 최초의 맹인교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후퇴하지 않았기 때문. 그의 성공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