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깜짝訪韓」 소동…무주리조트 투자 협상차

  • 입력 1997년 11월 18일 20시 13분


세계적인 가수 마이클 잭슨이 18일 오후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하려다 이를 눈치 챈 취재진이 김포공항으로 몰려들어 확인하는 등 한때 큰 소동이 빚어졌다. 도쿄발 대한항공 702편으로 이날 오후 2시50분경 입국한 마이클 잭슨은 경호원 3명,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 1명 등 4명과 함께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검은 안경에 중절모를 쓰고 얼굴을 가린 잭슨과 그 일행은 방한목적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이들은 국제선 제2청사 귀빈실에서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한 채 1시간가량 머물다 헬기편으로 전북 무주로 떠났다. 평소 어린이를 좋아하는 잭슨은 최근 홍콩에서 방송되는 스타TV를 통해 쌍방울그룹이 자금난으로 부도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쌍방울이 소유한 무주리조트 어린이동산에 대한 투자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내한한 것으로 알려졌다.잭슨은 무주에서 2박3일간 체류한뒤 20일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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