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날리는 「톡톡 VJ」 김정은- 박찬희

  • 입력 1997년 8월 11일 08시 10분


MTV 두 신인 VJ 김정은과 박찬희가 「자연풍」 진행을 내세우며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2백4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두 VJ의 자연풍 진행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쾌활한 동작으로 상쾌한 맛을 준다.

「생방송 퀵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김정은(24)은 워싱턴대 경영학과 휴학생. 다람쥐라는 별명답게 재치있고 재빠른 대응이 장기다. 특히 생방송으로 신청곡과 사연을 받는 만큼 시청자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끌어내는 순발력이 관건. 김정은은 『순간 순간 「고비」를 넘어가는 게 스릴 만점』이라고 말한다.

그는 SBS 「세계로 씽씽씽」, EBS 「신나는 ABC」 등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시청자들이 『「씽씽씽 언니」, 그 곳에서 뭐해요』라며 알아볼 때가 반갑다고.

박찬희(24)는 「팝스트리트 43」을 진행한다. 팝 마니아들이 많이 보는 만큼 요즘은 두터운 팝 관련 서적을 옆구리에 끼고 산다. 그는 『10대 삼형제 그룹 「핸슨」을 찾는 팬들이 부쩍 늘었다』며 『진행을 맡은지 2,3주만에 팝계 인기 판도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한다.

박찬희는 고교 때 미국으로 유학, 샌프란시스코 시티대를 나왔다. 귀국한 뒤 HBS 탤런트로 선발됐고 시트콤 「둘 곱하기 하나」에서 탤런트로, 경제채널 MBN 「부동산 전망대」에서는 리포터로 각각 활동했다.

최근에는 그룹 「엔 싱크」 등 해외 가수들이 음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자주 찾아 한국 음반시장의 무게도 느낀다고.

〈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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