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교과서 음악회」2일 개최…인기스타 총출동

  • 입력 1997년 7월 31일 07시 45분


「꿍따리 샤바라」의 클론이 정장 차림으로 교과서의 노래를 부른다. 「라쿠카라차」「노래는 즐겁다」 등. 10대들의 우상인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그들의 히트곡 대신 교과서의 노래를 부르는 「교과서 음악회」. 교과서가 가르치는 세상과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세상이 「전혀 다른」 현실에서 「선망의 대상인 스타와 고지식한 교과서의 결합」을 시도한 기획이 독특하다. 이번주 토요일 오후 7시반에 방영될 「교과서 음악회」에서는 여행스케치와 DJ덕이 「오!수재너」 「스와니강」 「뱃노래」 등 외국과 우리의 민요를 들려준다. 또 쿨과 UP가 「과수원길」 「산할아버지」를, 인공위성이 「동요 메들리」를 부른다. KBS는 「교과서 음악회」를 시작으로 모두 다섯차례의 「청소년을 위한 인기그룹 빅쇼」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9일에는 부산 KBS홀에서 「여름방학 음악회」를, 다음달 16일에는 춘천에서 「숲속의 음악회」를 열 예정. 또 「한여름밤의 음악회」(8월23일)「청소년 사랑만들기」(8월30일)가 준비중이다. 청소년들이 즐겨 듣는 영화음악과 팝송을 들려 줄 「청소년을 위한 KBS교향악단 97팝스 콘서트」도 기다리고 있다. 다음 달 20,21일 KBS홀에서 열릴 팝스콘서트에서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에비타」 「미녀와 야수」 「포카 혼타스」 등의 주제음악을 연주한다. 이같은 프로의 잇단 편성은 최근 문화예술계에 불거져 나온 외설 저질 시비와 관련, 청소년들의 건강한 문화를 가꿔 보겠다는 KBS 나름의 시도로 분석된다. 〈김희경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