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팝]임창정,신곡 「어게인」발표

  • 입력 1997년 5월 2일 08시 33분


임창정(24)은 아직 「덜여문 종합연예인」. 90년 영화 「남부군」으로 연예계에 들어선뒤 드라마 뮤지컬 코미디 노래 등 안해본 게 없지만 아직 「시선 집중」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북치고 장구치기는 여전하다. 신곡 「어게인」(그때 또다시)을 내놓았고 주말에 개봉되는 영화 「비트」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또 KBS 「슈퍼 선데이」에서는 MC를 맡고 그중 한 코너 「금촌댁네 사람들」에서는 개그맨같은 남편 역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신곡 「어게인」에 걸고 있는 기대는 만만찮다. 7년 넘게 빛나는 조연에 머물렀던 만큼 이번 노래야말로 「인기 부양책」이라는 주장. 『노래는 가장 늦게 시작했지만 가장 열정이 솟구쳐요. 특히 짧은 순간에 대중들과 친해질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그는 95년말 발라드 「이미 나에게로」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댄스음악 극성기때 발라드를 내놓은 탓으로 뚜렷한 승부를 내지는 못했지만 힘있는 가창력과 매력적인 탁성 등 재목감으로 인정받았다. 그도 『다른 활동보다 노래한 이후부터 팬들이 늘어났다』고 인정한다. 김형석이 작곡한 「어게인」은 중간 대목부터 설움이 서서히 터져나오는 발라드다. 임창정의 목소리는 여러 갈래로 갈라져 나오다 마무리 대목에서 절정에 이른다. 가사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기다림. 새음반에는 이밖에 고급스런 발라드 「결혼해줘」를 비롯해 여름 댄스철을 겨냥한 「서머 드림」 등 9곡을 실었다. 임창정은 또 영화 「비트」에서 주연인 정우성과 10대 아웃사이더를 열연했다. 10대 이단아의 현실과 세계를 실감나게 살렸다는 평이다. 〈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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