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방송 「아리랑」내달3일 개국…국제방송교류재단 운영

  • 입력 1997년 1월 24일 18시 06분


국제방송교류재단(이사장 李燦鎔)이 운영하는 외국어방송 「아리랑」이 다음달 3일 개국한다. 국내 케이블 TV로 먼저 시작하는 「아리랑」은 2월3일 오후 4시30분부터 채널 50번을 통해 평일은 하루 12시간(오전 6시∼낮 12시,저녁 6시∼밤 12시), 토 일요일은 18시간(오전 6시∼밤 12시)방송하게 된다. 국내 체류중인 외국인과 영어학습을 원하는 내국인들을 시청층으로 하는 「아리랑」은 영어방송을 원칙으로 하며 뉴스의 경우 음성다중방식을 통해 일어로도 방송할 예정이다. 하지만 드라마를 비롯해 더빙이 힘든 프로그램은 당분간 영어자막으로 처리하게 된다. 편성은 국내 프로그램 70% 외국 프로그램이 30%이며 장르별로는 보도 26% 교양 24% 문화예술 43% 교육 7% 등으로 잡혀있다. 「아리랑」은 국내 뉴스의 경우 KBS에서 뉴스를 공급받아 영어 및 일어로 가공하며 해외뉴스는 외국의 방송사 등과 계약, 뉴스를 편집한 뒤 원어로 내보낸다. 또 비디오 저널리스트 제도를 도입해 앵커와 기자 촬영 편집 더빙까지 혼자하는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보도 프로그램으로 <아리랑 뉴스>와 <월드뉴스> 정보 프로그램으로 <데일리 컬처 캘린더> <컴퍼니 클로즈업> 한국의 전통문화 소개 프로그램으로 <뷰티 인 코리아> <코리언 헤리티지> <리빙 인 코리아> 등을 편성할 방침이다. 아리랑은 또 개국 특집 프로그램으로 <출발, 아리랑 TV> 만화영화 <독고탁> <개국 축하 열린 음악회> 다큐멘터리 <갯벌은 살아있다> <겨울철새의 겨울나기>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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