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봅시다]신효범, 창법 변화 6집발표

입력 1996-10-23 20:49수정 2009-09-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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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 燁기자」 가수 신효범은 여가수중 생명력이 긴 가수로 손꼽힌다. 그래도 새앨 범을 낼 때마다 그는 『변화를 주어야 하는 게 너무 어렵다』는 말을 되풀이 한다. 그런 탓인지 최근 발표한 6집에 대한 소감이 『시원하다』는 한마디다. 신효범이 어렵다는 것은 나름대로 시도한 변화가 팬들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이번 6집도 마찬가지일 듯하다. 타이틀곡 「널 닮은 세상에 서」(작사 김혜선 작곡 김형준)는 신효범의 트레이드 마크인 스탠더드 팝이다. 곱게 뻗치는 고음과 힘이 뒷받침된 가창력에서 이전 모습이 역력하다. 그러나 그 속에 변화가 있다고 신효범은 강조한다. 그는 『목소리의 화려함을 절 제하고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내세웠다』며 『전반적으로 노래의 느낌을 감싸안 는 기분으로 노래했다』고 말했다. 신효범이 강조하는 편안함은 6집 수록곡들이 이전보다 따라 부르기 쉽다는 데서 드러난다. 이전 히트곡 「난 널 사랑해」가 창법의 테크닉이 필요하다면 이번 「널 닮은 세상에서」는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인 셈이다. 『발라드 가수가 변화를 생각하면 막상 길이 없어요. 편곡을 화려하게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댄스처럼 춤을 출 수도 없고. 그러나 노래에 대한 진지함 만큼은 앨범 수와 비례하는 것 같아요』 신효범은 88년 MBC 신인가요제에서 입상한 이래 대형재목감으로 주목받았다. 91년 「언제나 그 자리에」로 정상에 올랐고 이후 그의 새앨범은 여성 발라드계의 「단 비」격이었다. 『그래도 간혹 내 음악보다 상업성에 유혹된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아요. 쉽게 팔릴 곡들만 수록하자면 끝이 없거든요. 그러나 지금까지 나의 노래를 지탱해 준 것은 누구보다 내 느낌을 담은 노래입니다』 자신의 음악이야기로 넘어가자 말이 많아지던 신효범은 결혼에 대해서는 일이 곧 생활이어서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그는 12월1일 대학로 동성고 강당에서 대형무대 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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