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60년만에 대형 버스사업 접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8일 00시 30분


‘그랜버드’ 생산중단… 현대차로 통합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 (기아자동차 제공) 2021.1.14 뉴스1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 (기아자동차 제공) 2021.1.14 뉴스1
기아가 60여 년 만에 대형 버스 사업에서 철수한다. 중국 전기버스 업체의 저가 공세 속에 수익성을 내기 어려워진 탓이다.

17일 기아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열린 노사 고용안정위원회 실무협의 2차 회의에서 대형 버스인 ‘그랜버드’ 생산 중단 입장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생산 중단 시점은 주문 물량이 완전히 소진되는 1∼2년 뒤다. 그랜버드는 기아가 생산하는 유일한 버스 차종으로 광주공장에서 제조해 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형 버스 생산은 현대차로 통합될 예정이다.

기아는 최근에도 그랜버드의 신규 주문 물량을 받지 않아 버스 업계에서 생산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어 왔다. 이에 대해 기아 측은 “내년까지 주문 물량이 모두 차 있어 추가 주문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생산 중단 결정으로 현대차그룹의 버스 사업은 현대차에서만 이어가게 됐다. 현대차의 연간 버스 판매량은 8200여 대, 기아는 1300여 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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