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 AI CEO가 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입장하고 있다. 2025.10.1 뉴스1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최근 앤스로픽이 상장 절차를 밟기 시작한데 이어 오픈AI까지 가세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 기업들의 증시 입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비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픈AI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해 이르면 올 가을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에 앞서 임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는 주식 공개 매각(텐더 세일)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픈AI는 “아직 상장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비상장 기업으로서 더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남아 있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더 빨리 상장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 출시로 생성형 AI 열풍을 주도했지만 최근 앤스로픽과 구글 등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에 부딪힌 상황이다. 오픈AI가 내부 매출 및 이용자 성장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주요 임원들의 이탈을 겪는 사이, 앤스로픽은 클로드 코드를 앞세워 기업용 AI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했다. 앤스로픽은 한발 앞서 1일 IPO 비공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최근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선 기업가치 9650억 달러(약 1325조 원)를 인정받아 처음으로 오픈AI를 앞질렀다.
오픈AI의 이번 IPO는 AI 데이터센터와 연산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스페이스X 등 대규모 IPO가 잇따르고 있어 오픈AI의 투자금 확보가 녹록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결국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AI인프라 투자 비용에 상응하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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