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삼전 18일간 파업땐 성장률 최대 0.5%P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8일 20시 43분


분석보고서 청와대 전달
“생산라인 중단…복구에만 3주
반도체 생산 피해 30조원 추산”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05.17 [서울=뉴시스]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05.17 [서울=뉴시스]
한국은행이 삼성전자 노동조합 총파업이 18일간 이어지면 한국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최대 0.5%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정부에 보고했다. 파업 발생 시 생산 차질에 따른 피해액은 30조 원 규모로 추산됐다.

18일 한은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업 장기화는 한국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14일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회의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재했고 신현송 한은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 보고서는 대통령정책실 등에도 제출됐다. 청와대 측은 한은 보고가 상시적 업무라고 밝혔다.

한은은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대로 18일간의 총파업이 현실화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되고, 복구까지 3주가량 걸리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다. 총파업에 따른 반도체 생산 차질로 삼성전자가 감당해야 할 피해 규모는 약 30조 원으로 추산됐다. 한은은 수출 등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로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2월(1.9%)보다 0.6%포인트 높여 제시했다. 한은은 2월 올해 한국 성장률을 2%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하면 올해 성장률이 1.5~2.0%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파업으로 (반도체) 웨이퍼 폐기가 발생할 경우 경제적 피해가 최대 1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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