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빅테크, 예상치 웃돈 ‘깜짝 실적’…AI 거품론 잠재웠다

  • 동아일보

올해 초 시장을 뒤흔든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무색하게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압도적인 1분기(1~3월) 실적 성적표를 내놓았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AI 인프라가 클라우드와 광고 등 주력 사업의 매출로 이어지고 있음이 수치로 확인되는 등, AI 투자로 돈을 벌고 있음이 증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현지 시간) 실적을 발표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4개사는 일제히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나타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고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모습이다. MS 매출이 829억 달러(약 123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매출이 40% 급증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매출이 1815억 달러(약 270조 원)로 월가 예상치(1773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클라우드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76억 달러 매출로 28% 성장률을 기록했다.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도 전년 대비 63% 늘어난 200억2000만 달러(약 29조8000억 원) 매출과 4600억 달러(약 685조 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메타는 AI 고도화로 광고 효율을 끌어올려 매출(563억1000만 달러)과 순이익(267억7000만 달러)이 각각 33%, 61% 뛰었다.

이번 호실적은 연초 시장에 드리웠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걷어냈다. AI에 대한 천문학적 투자와 달리 AI가 ‘실제로 돈이 되는지’ 수익성은 불확실하다는 의구심이 적지 않았으나 실적이 확인된 셈이다.

AI 인프라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알파벳과 메타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존 자본적지출 전망치를 추가로 상향조정 하면서, 이들 4사(알파벳·아마존·메타·MS)의 올해 AI CAPEX 합산 예상액은 최대 7250억 달러(약 1079조 원)에 이르게 됐다. 연초 각 사 가이드라인을 통해 집계됐던 예상액(6740억 달러)을 510억 달러 웃도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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