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10∼12월) 어닝 쇼크를 냈던 LG전자가 올 1분기(1∼3월)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원대를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실적을 끌어올렸고, 직전 분기 적자였던 TV 사업도 흑자 전환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23조7272억 원, 영업이익 1조6737억 원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32.9% 늘어나며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생활가전(HS)과 전장(VS) 사업의 합산 매출은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HS사업본부는 매출 6조9431억 원, 영업이익 569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로, 프리미엄 제품과 중가 제품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 판매와 가전 구독 사업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직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전장 사업은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644억 원, 영업이익 2116억 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6%를 넘어서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1694억 원, 영업이익 371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전년 동기(49억 원) 대비 이익 규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에어컨 등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매출 2조8223억 원, 영업이익 2485억 원을 내며 전년 대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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