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신규 지사를 설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주 지역 K-푸드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aT는 22일(현지시간) 휴스턴지사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기리 리(Gigi Lee) 휴스턴시 국제협력국 국장, 레슬리 브리온스(Lesley Briones) 해리스 카운티 최고위원,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 등 정부 관계자와 H마트 등 주요 유통업계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휴스턴시와 해리스 카운티는 aT 휴스턴지사 개소를 통한 한미 교류 확대와 무역 협력 강화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휴스턴 시장 이름으로 공식 환영증서(Proclamation)를 수여했다.
휴스턴지사는 미국 남부의 가파른 성장세와 전략적 필요성을 고려해 설립됐다. 텍사스주는 미국 50개 주 중 경제 규모가 2위를 기록하는 주요 경제권으로, 미국 내 해외화물 수송 물동량 1위인 휴스턴 항구를 보유한 물류 중심지다. 지난해에만 약 39만 명의 인구가 순유입돼 미국 내 인구 유입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기준 GDP 경제성장률도 3.9%로 미국 평균 2.8%를 웃돌고 있다.
소비 측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K-푸드 소비 유력층인 히스패닉 비중이 약 40%로 가장 높고, 외국 출신 노동력이 전체 38%를 차지해 다양한 식문화 수요가 공존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aT는 기존 미국 동부 뉴욕, 서부 로스앤젤레스(LA), 브라질 상파울루 등 기존 세 곳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번 휴스턴지사는 미국 남부 9개 주와 함께 멕시코, 과테말라 등 중미 8개국을 관장하는 수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기념사에서 “휴스턴은 미 중남부 경제의 중심이자 K-푸드가 미주권 전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핵심 요충지”라며 “이번 지사 신규 개소로, K-푸드 수출 1위 국가인 미국의 소비시장을 2, 3선 도시까지 넓혀 대한민국 식품 영토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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