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 첨단산업 성장 거점으로… 광주 첨단3지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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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3지구 A7블록 ‘호반써밋 첨단3지구’ 투시도.
첨단3지구 A7블록 ‘호반써밋 첨단3지구’ 투시도.
국가가 지정한 연구개발특구가 첨단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 기반을 집적해 기술 혁신과 기업 성장을 동시에 유도하는 국가 전략 지역이다.

현재 연구개발특구는 대덕을 비롯해 광주·대구·부산·전북, 그리고 지난해 12월 신규 지정된 강원까지 전국 6곳으로 확대됐다. 이들 지역은 정책 지원과 투자 집중을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주거, 교통, 상업 등 도시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는 국내 과학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곳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주요 연구기관과 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입주 기관 및 기업 수는 2005년 752개에서 2023년 2914개로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 매출도 2조 원대에서 26조 원대로 확대됐다.

이처럼 형성된 산업 기반은 주거 수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대전광역시 유성구 일대는 연구·산업·주거 기능을 함께 갖춘 직주근접 입지로 평가되며, 석·박사급 인력 유입과 교육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면서 지역 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광주광역시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중심지로 조성 중인 ‘첨단3지구’가 주목받는다. 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 일대에 걸쳐 개발되는 해당 지구는 AI 산업 기반 확장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첨단3지구에는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창업 지원 시설이 구축되고 있으며,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AI영재고가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역시 같은 시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국립심뇌혈관센터(2029년 예정)까지 더해지며 연구·의료·산업 인프라가 복합적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특히 광주·전남 행정 통합 논의와 함께 AI·에너지·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이 추진되면서 첨단3지구의 전략적 중요성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세제 및 규제 완화 역시 기업 유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플랙트그룹 생산시설과 SK그룹과 OpenAI 협력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거론되는 등 대형 프로젝트 가능성도 언급된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와 고용 창출 역시 일정 수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주거 여건도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첨단3지구 내 약 4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신규 분양도 이어질 전망이다. 공공택지로 조성되는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도 수요 측면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광주지역 업계에서는 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한 산업·일자리·주거 결합 구조가 중장기적인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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