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년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물을 살펴보고 있다.(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2026.03.31 서울=뉴시스
고용 시장에서 대기업 등 ‘질 좋은 일자리’는 전체의 16%에 불과하지만, 이런 곳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받아 가는 보수는 그 외 일자리 종사자들 보수의 2배 가까이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노동시장 이중구조(질 측면의 일자리 양극화) 해소, 결국은 좋은 일자리가 답이다’ 보고서를 발간하고, 전체 노동시장 중 대기업 고용주 및 상용근로자 등 ‘1차 시장’ 종사자 비중이 전체의 15.9%가량이라고 추정했다.
그 외 84.1%에 해당하는 일자리는 중소기업 근로자, 계약직 등 임시근로자,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일용근로자 등 ‘2차 시장’ 종사자로 분류됐다.
1차 시장과 2차 시장 종사자의 보수 차이는 1.7배에 달했다. 1차 시장 종사자의 월평균 급여는 495만 원이었고 2차 시장 종사자는 292만 원이었다. 월 수익 차이가 200만 원이 넘는 것이다.
근속 연수도 2배가량 차이가 났다. 1차 시장 종사자는 평균 11년 3개월 근무한 반면 2차 시장 종사자는 근속 기간이 5년 9개월이었다. 사회보험 가입률도 1차 시장은 100%에 육박했지만 2차는 70%를 밑돌았다.
이와 유사한 분석은 최근 경제단체 등에서도 나온 바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경제조사본부는 지난달 고용노동부 원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5년 사업체 임금 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에서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임금총액이 7396만 원으로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 평균(4538만 원)의 1.6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차 노동시장의 근로 여건을 개선해 노동시장 이중 구조의 근본 원인을 해소해야 ‘쉬었음’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양질의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선순환 고용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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