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취약층-소상공인의 동반자로”
저금리 대출 늘리고 신용회복 도와
어려운 이웃에 먹거리-생필품 제공
자립준비 청년-다문화 가정 지원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면서 저소득층, 청년, 소상공인, 저신용자 등 금융 소외 계층이 차별 없이 금융 서비스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권에서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포용적 금융은 정부의 핵심 금융정책 기조 중 하나로 서민 대상 금리는 낮추고, 접근성은 강화하는 게 골자다. 금융그룹들은 포용 금융과 사회 공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소상공인 자영업자 금융 지원, 서민에게 금리감면
KB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총 110조 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공급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 가운데 서민 및 취약계층, 소상공인(자영업자 포함)들의 재기와 성장을 돕는 포용금융 부문에 17조 원을 집중적으로 배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취약계층 지원에 10조5000억 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6조5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KB는 손길이 닿지 않는 소상공인과 청년, 취약계층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왔고, 앞으로도 더 많은 분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밝혀드릴 수 있도록 포용금융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고물가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의 안정과 금융 취약계층의 채무부담 경감 및 신용 회복을 돕기 위해 총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으로 경영 안정 및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5년간 총 1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매년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기반으로 1조2500억 원 수준의 보증서 대출을 공급한다. 또 1조1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특판 대출도 시행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은 금융이 필요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진정성 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상생 금융 확대 재원인 7조 원으로 우리은행의 서민금융 대출 공급을 대폭 늘리고 금리 감면을 지원한다. 또 우리금융캐피탈은 신용 회복 지원과 소액 연체 감면, 재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약 차주의 재기를 돕는다. 우리금융저축은행 또한 햇살론, 사잇돌 대출 등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한다.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한 고금리 수신 상품을 출시해 서민들의 자산 형성을 뒷받침한다. 우리금융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에는 480억 원이 투입된다. 우리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상생·보증 대출 재원을 출연하여 보증서 대출 공급 여력을 확보하고, 현재 운영 중인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확대해 현장 밀착형 대면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지역사회 결식 해결·농촌에 환원 등 사회공헌 이어져
신한금융그룹은 2월 13일 국민의 기본 먹거리 보장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공동 추진 중인 ‘그냥드림’ 사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 3년간 총 1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냥드림 사업은 당장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이들에게 조건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급하는 보건복지부의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신한금융은 지역사회 결식 해결을 위해 소상공인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는 ‘땡겨요 상생 가게’를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전국 370개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2만 5000여 명에게 음식 나눔을 실천하며 민생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공공·민간 협력을 강화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NH 상생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5년간 2030년까지 포용금융 15조 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수익사업 성과의 상당 부분을 농업·농촌·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국가 균형발전과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농협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와 배당금을 납부해 농업인 이차보전, 농가 경영개선 컨설팅 및 교육, 농축협 숙원사업에 지원한다.
농협금융은 지방 점포망을 유지해 농민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하고 있다. 또 농업인안전보험·농작물재해보험·가축재해보험 등 농업·농촌 전용 보험상품을 통해 안정적인 농가 경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농업인과 농식품 기업을 위해 특화된 여신, 투자, 컨설팅 등 농업금융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올 1월 카드앱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 ‘Give(기부) LOVE’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 4억 원을 홀트아동복지회와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홀트아동복지회에 총 2억5000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자립 준비 청년의 주거 및 진로 지원, 위기 미혼모자 가정의 안정적인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굿네이버스에 1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는 방학 중 돌봄 공백으로 끼니를 걱정하는 ‘결식아동 식사 지원사업’에 투입돼 아동에게 따듯하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데 쓰이게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작은 공감이 모여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올 2월엔 한국메세나협회와 IBK 충주연수원에서 ‘IBK 모두다 아트캠프 2026’을 진행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IBK 모두다 아트캠프’는 다문화 통합사회를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사회적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문화예술 캠프이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150여 명이 참여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다문화 이해와 공존의 가치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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