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 쓰면 승진도 어렵다”…직장인 새 스펙은 ‘AI 활용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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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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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직원들의 인공지능(AI) 활용을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필수 역량으로 보기 시작했다. 일부 기업은 직원들의 AI 사용 여부를 추적하고, 성과 평가나 승진 과정에서도 이를 참고하는 등 조직 전반에서 AI 활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I 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 내부에서는 사실상 “AI를 사용하지 않는 직원은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데스크의 앤드루 아나그노스트 CEO는 AI 활용을 거부하는 직원들에 대해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종합하면 기술 업계는 이미 AI 실험 단계를 넘어 ‘활용 여부를 관리하고 평가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 아마존·구글·메타…직원 AI 활용도 관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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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부터 아마존, 구글, 메타 등 대형 기술 기업까지 직원들의 AI 도구 사용을 측정하고, 이를 생산성 향상과 연결해 관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채용 과정에서도 AI 활용 능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관련 역량이 부족할 경우 지원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AI 도구 사용 현황을 관리자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내부 관리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구글 역시 AI 활용을 업무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일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경우 올해부터 AI 사용 여부가 성과 평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팀과 관리자 재량에 따라 역할에 맞는 AI 활용 정도가 평가 요소로 고려된다. 구글은 또 내부 문서를 기반으로 질문할 수 있는 챗봇 ‘덕키(Duckie)’와 코딩 보조 도구 등을 제공하며 직원들의 AI 활용을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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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도 새 성과 평가 시스템에 AI 사용 지표를 반영할 예정이다. 엔지니어가 AI로 작성한 코드량을 추적하고, 직원들의 자기 평가에도 AI 분석 도구가 활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성과 면담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업무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설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는 내부 대시보드에 직원들의 AI 활용 숙련도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회사 측은 “AI 도구 사용과 업무 성과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성과가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생산성 기대 속 확산되는 ‘AI 활용 압박’


기업들이 AI 활용을 강조하는 이유는 생산성 향상 기대 때문이지만, AI 도입이 항상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 기술 업계 직원들 사이에서도 AI가 실제로 시간을 절약해 주는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경영진이 AI 도입으로 인력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보상과 교육으로 AI 사용을 장려하는 한편 채용과 평가 기준에 AI 활용 능력을 반영하는 ‘당근과 채찍’ 전략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노동 시장을 연구하는 컨설턴트 브라이언 엘리엇은 “대형 기술 기업들은 AI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며 “자사 내부에서 먼저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 고객에게도 설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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