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노화 시대, 왜 ‘호두’가 주목받고 있을까

  • 동아경제

식물성 오메가-3 ALA 풍부하게 함유한 유일한 견과류
호두 베이커리, 일상 속 간편 건강 간식으로 제안

사진제공=캘리포니아호두협회
사진제공=캘리포니아호두협회
최근 ‘슬로우 에이징(Slow Ag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슬로우 에이징’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얼마나 건강하고 활기찬 상태를 유지하며 나이 드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건강한 노화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신체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방법으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로 식습관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느린 노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건강한 식단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건강 식단은 어렵고 맛이 없다는 인식으로 인해 일상에서 지속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 현실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런 고민 속에서 주목받는 식재료가 바로 호두다. 호두는 세계적으로 건강한 식생활의 기준으로 언급되는 지중해 식단에서도 핵심 재료로 활용되며, 모든 견과류를 통틀어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ALA)을 가장 풍부하게 함유한 유일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제공=캘리포니아호두협회
사진제공=캘리포니아호두협회
호두의 영양학적 가치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호두 30g에는 약 2.5g의 식물성 오메가-3 ALA가 함유돼 있으며, 이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꾸준한 호두 섭취는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이 발표한 연구에서도 호두를 포함한 식단이 주요 심혈관 위험 지표를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 대규모 임상 연구인 ‘지중해 식단을 통한 예방(PREDIMED)’ 연구에서는 호두와 올리브 오일 등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성인이 저지방 식단을 섭취한 대조군에 비해 심근경색과 뇌졸중,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두가 포함된 식단이 심혈관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호두는 두뇌 건강과 인지 기능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호두에는 폴리페놀과 토코페롤, 고도불포화지방산 등 인지 건강과 연관된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이 함유돼 있다. ‘영양·건강·노화(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 Aging)’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호두 섭취가 기억력과 집중력, 정보 처리 속도와 같은 인지 기능 지표 개선과 연관성을 보였다.

이와 함께 호두 섭취는 대사증후군 관리와 장 건강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호두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는 포만감 유지와 대사 건강에 기여할 수 있으며, 실제로 호두를 꾸준히 섭취한 실험군에서 허리둘레 감소와 혈관 기능 개선이 관찰된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농무부(USDA)와 일리노이 대학 연구진이 진행한 임상 연구에서는 호두 섭취가 장내 유익균 증가와 장 건강 지표 개선과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다양한 연구를 통해 호두의 영양학적 가치가 입증되고 있지만, 현실적인 질문은 결국 ‘어떻게 꾸준히 섭취할 수 있을까’로 이어진다.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매일 챙겨 먹기 어렵다면 식습관으로 정착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역시 호두의 효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방식보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형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호두를 그대로 섭취하는 방식뿐 아니라, 빵과 디저트처럼 친숙한 식품을 통해 보다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고소한 풍미와 오독한 식감을 지닌 호두는 베이커리 제품에서도 맛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영양을 더하는 재료로 활용도가 높다.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빵부터 간단한 간식과 디저트까지, 일상적인 식사 경험 속에서 호두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호두의 영양적 가치를 보다 친숙한 방식으로 담아낸 베이커리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SPC삼립은 캘리포니아 호두를 활용한 다양한 베이커리 신제품을 출시하며, 식사 대용부터 간단한 간식과 디저트까지 일상 속에서 호두를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안하고 있다. 고소한 풍미와 식감을 살린 호두 베이커리는 빵 한 조각만으로도 맛과 영양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신제품들은 전국 편의점과 수퍼마켓, 할인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선보일 예정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식습관을 이어가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실용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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