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리조트가 실적 개선과 경영진 개편, 콘텐츠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관광객 무비자 정책과 외국인 관광 수요 회복 속에서 인스파이어는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수익성을 강화하는 본격적인 단계로 진입했다. 개장 초기의 높은 고정비 부담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경영진 개편과 전략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인스파이어의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영업수익은 41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9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63억 원에서 461억 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손실폭이 70.6% 감소했다. 특히 카지노 부문 매출은 2672억 원으로 147.6%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동아시아 VIP 고객층의 증가가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삼각형 전략에 경영진 개편까지
인스파이어는 카지노와 아레나, F&B이라는 세 개의 축을 하나로 움직이는 ‘삼각형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신임 최고 카지노 운영 책임자(CCO) 스티븐 울스텐홈은 마카오의 갤럭시 마카오와 필리핀 마닐라의 오카다 마닐라 등 글로벌 복합 리조트 운영 경험을 갖춘 업계 베테랑이다.
동시에 김병은 셰프를 총주방장(Executive Chef)으로 임명했다. 30년 가까운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식음 부문 전반의 품질 표준화와 운영 효율화를 책임지게 된다. 현재 운영 중인 ‘미나기’(일식), ‘홍반’(중식),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스테이크) 등 다양한 콘셉트 레스토랑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전망이라고 한다. F&B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리조트 전체를 작동시키는 핵심 시설로 자리잡았다. 개장 이후 140회 이상의 공연과 이벤트로 약 92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고 이 중 외국인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K팝 공연과 글로벌 이벤트 관객들이 공연 후 카지노, 호텔, 레스토랑, 워터파크, 리테일몰 등 리조트의 모든 시설을 경험하면서 ‘원스톱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기고 있다. 마카오나 라스베이거스 같은 세계적 관광지의 ‘체류형 리조트’ 모델과 동일한 운영 방식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에는 스플래시 베이의 레크리에이션과 버블존, 키즈캠프 및 스탬프 투어 등 봄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더불어 인스파이어는 봄 시즌을 맞아 미식·숙박·레저를 결합한 ‘스프링 플레이케이션 패키지’와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선보이면서 국내 수요와 가족 단위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있다. 뷔페·일식·중식 레스토랑의 시즌 메뉴, 키즈 캠프, 스탬프 투어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비카지노 매출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면서 카지노 이용이 제한적인 고객층까지 수익화한다는 방침이다.
“적자 벗고 수익 단계로”… 재무 정상화 본궤도 ‘내실 경영’ 가속
지난해 12월 약 1조27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융 구조를 전면 재정비한 인스파이어는 고금리 차입금을 저금리로 전환하고 이자 부담을 상당 부분 완화했다. 초기 고정비 부담이 컸지만 매출 확대와 비용 구조 개선이 병행되면서 정상화 국면으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삼각형의 세 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카지노를 찾은 고객에게는 글로벌 수준의 식음 경험을 제공하고 아레나 공연 관객들은 숙박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전략이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중국·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 공략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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