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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작년 하늘길 역대 최다였지만…항공사 수익성은 후퇴
뉴시스(신문)
입력
2026-02-20 07:27
2026년 2월 20일 0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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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교통량 100만대·인천공항 이용객 ‘최대’
아시아나·주요 LCC 항공사, 작년 적자 전환
고환율 지속되면서 유지·보수 비용 증가
설 연휴가 시작된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02.14 [인천공항=뉴시스]
항공교통량이 사상 처음 연간 100만대를 돌파하며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하지만 고환율과 비용 상승이 겹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교통량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101만여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2778대가 운항한 셈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 84만여대보다 약 20% 많은 수준이다.
인천공항 이용객도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여객은 7407만1475명으로 전년 7115만6947명보다 291만4528명 증가했다. 2019년 7116만9722명과 비교해도 4.1% 많다.
설 연휴였던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138만6057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23만1010명으로 일일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여객 수요는 뚜렷하게 회복했지만 실적은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6조5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조5393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4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저비용항공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제주항공은 110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각각 163억원, 4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년 새 적자로 전환했다.
업계는 고환율을 핵심 원인으로 지목한다.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 정비 비용 등 주요 지출이 달러로 이뤄지는 구조다.
반면 항공권 판매 수입은 원화 비중이 높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을 오가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이를 운임에 즉각 반영하기는 쉽지 않았다.
기체 수급 지연도 부담을 키웠다. 에어버스와 보잉의 생산 차질로 신규 항공기 인도가 늦어지면서 노후 기체 운항 기간이 길어졌다. 유지·정비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코로나19 시기 생산 중단으로 숙련 인력이 이탈했고, 이후 공장 재가동에도 생산 효율이 회복되지 못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는 회복했지만 고환율과 기체 유지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신형 항공기 도입 지연까지 겹치면서 비용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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