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26SS, 배기 진·아이웨어 카테고리 강화… ‘입는 즐거움’에 집중

  • 동아경제
  • 입력 2026년 2월 12일 10시 03분


컬러·실루엣 세심하게 반영… UV 차단 라이프웨어 제품군 대폭 보강

영하권을 넘나드는 추운 2월이지만 패션계는 다가올 봄·여름 시즌 준비로 분주하다. 유니클로도 11일 서울 서초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언론을 상대로 2026 SS 프리뷰 행사를 열고 ‘Today’s Basics’를 테마로 한 올 시즌 주요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은 단순한 변화를 넘어 트렌디한 컬러와 실루엣을 세심하게 반영한 일상복을 통해 ‘입는 즐거움’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배기 진을 필두로 한 데님 라인업의 강화와 UV 차단 기능성 제품, 아이웨어 카테고리의 공격적인 확장이 눈에 띄었다.

전시장은 총 10개 존으로 구성됐다. 입구에 마련된 ‘뉴 라인업 존’은 푸른 잔디와 피크닉 소품을 활용해 시즌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연출했다. 이와 함께 봄의 화사함을 전달하는 아이보리와 베이지 톤의 의상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주요 신제품인 ‘리넨블렌드 커버롤’은 코튼과 리넨의 혼방 소재로 청량감과 편안한 착용감을 동시에 잡았다고 한다. 소매 끝 슬릿과 패치 포켓으로 캐주얼한 실루엣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유틸리티 쇼트 재킷’은 워싱 가공을 더한 코튼 소재로, 뒷면 플리츠 디자인으로 자연스러운 A라인을 구현했다.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코듀로이 칼라와 체크 안감도 주요 특징이다.

스테디셀러인 리넨 셔츠는 반소매 디자인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남성 라인업 중에서는 정통 워크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유틸리티 재킷’이 눈길을 끌었다. 빈티지한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스티치와 실 굵기까지 세밀하게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봄 컬렉션을 진열한 ‘어반 로마(Urban Rome)’ 존에서는 이탈리아 스쿠터 브랜드 ‘베스파’에서 영감을 받은 쇼츠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남성용으로 나왔던 UNIQLO : C 스웨트 라인업의 ‘스웨트 스트레이트 팬츠’가 여성용으로도 출시됐다. 해당 제품은 양방향 2웨이(2way) 방식으로 밑단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기모 원단을 사용해 착용감이 좋은 ‘미니 케이블 크루넥 스웨터’도 주목할 만하다. 봄 시즌에 맞춰 핑크색, 하늘색 등 화사한 컬러감을 더해 총 5종으로 출시됐다. 남성 신규 상품으로는 고급스러운 데님 질감과 내추럴한 텍스처가 특징인 ‘데님 트러커 재킷’, 세련된 실루엣을 보여주는 ‘해링턴 재킷’ 등이 주요 상품으로 꼽혔다.

여름 컬렉션은 이탈리아의 유명 휴양지 아말피 해안을 테마로 삼았다. 블루와 화이트, 마린 스트라이프, 플로펄 프린트 등 계절감을 강조한 색상과 패턴을 활용한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발레코어 트렌드를 반영한 ‘포인텔 탱크탑’과 자연스러운 드레이프성이 특징인 ‘박시 니트T’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남성용 ‘워셔블 밀라노 립 니트T’는 피부에 달라붙지 않는 소재를 사용했으며, 세탁기 사용이 가능해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함께 출시된 ‘스트레치 이지 쇼트 팬츠’는 허리 밴딩과 전면 지펴 사양을 적용해 착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별도의 아이웨어 존을 구성할 만큼 카테고리 확장에 공을 들였다. 유니클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디렉션이 담긴 선글라스 컬렉션은 스탠다드부터 액티브 등 4가지 카테고리로 세분화됐다. 전 제품 UV400 렌즈를 탑재했으며, 일부 모델에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도 포함됐다고 한다. 다양한 얼굴형과 용도에 맞춘 프레임 설계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데님 존에서는 유니클로의 기술력을 집약한 제작 공정을 소개했다. 2016년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진 이노베이션 센터’는 원단 개발부터 실루엣 조정까지 데님 제작 전 과정을 담당한다. 이곳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배기 커브 진’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실의 종류와 스티치 정밀도의 조합, 후면 포켓을 통한 내구성 강화 등 최적의 실루엣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번 시즌에는 배기 진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기존 배기 커브 진에 화이트 색상을 추가해 총 5종의 컬러로 선택 폭을 넓혔으며, 레이저 가공으로 빈티지한 질감을 살린 배기 진 모델과 3가지 색상의 JW 앤더슨 협업 모델을 새로 선보였다.

그래픽 티셔츠(UT) 존에서는 파워퍼프걸, 케어베어 등 글로벌 캐릭터를 비롯해 뉴욕현대미술관, 루브르박물관 등 주요 미술 기관과의 협업 제품이 소개됐다. 사진작가 엘리엇 어윗을 기리는 컬렉션과 글로벌 K팝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와의 협업 컬렉션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파트너십을 보여줬다.

기능성 존에서는 UV 차단 라이프웨어 제품군을 집중 조명했다. 모자, 선글라스, 가디건, 재킷 등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다양한 아이템이 진열됐다. 특히 현장에서 진행된 자외선 조사 시연이 인상적이었다. 자외선을 쬐었을 때 노출된 부분의 스티커는 보라색으로 변했지만, 제품으로 가려진 부분은 하얀색 그대로였다. 유니클로 제품의 UV 차단 성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신규 상품인 ‘울트라 스트레치 에어리즘 UV 프로텍션 풀집 후디’는 고신축 소재와 에어리즘의 쾌적함을 결합한 제품이다. 후드의 챙과 소매 핑거 홀 디자인을 적용해 야외 활동 시 손등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자이너 협업 라인업도 한층 깊어졌다. ‘유니클로 : C 컬렉션’에서는 스카이 블루, 파우더 라일락 등 소프트한 컬러로 경쾌한 계절감을 선보였다. 여기에 선명한 레드 니트웨어를 추가해 대비감을 드러냈다. 아직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U 컬렉션’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U 컬렉션의 주제는 ‘네오 코어’로, 라일락 퍼플을 중심으로 섀도 블루, 카놀리 크림, 딥 브라운 등의 색감이 조화를 이룬다.

‘JW 앤더슨’ 컬렉션은 칼리지 프레피 스타일에 경쾌한 감성을 더한 새로운 시즌 룩을 선보였다. 영국 워터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기능성과 봄∙여름 시즌 특유의 가벼운 착장감을 바탕으로, 레이어링과 컬러 플레이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컬렉션은 오는 27일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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