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본부 개발에 따른 부동산 분양 이익 반영·AX 사업 확대
무단 소액결제 사태 여파는 올해 본격화…상반기 실적 악화 전망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2023.8.28/뉴스1
KT(030200)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8조 24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 성장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조 4691억 원으로 205% 큰 폭의 신장을 보였다.
강북 본부 부지 개발로 인한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이 일시에 반영됐고, 2024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실적 성장 폭이 컸다.
시장전망치는 매출 28조 2727억 원, 영업이익 2조 4505억 원 수준으로 대체로 부합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19조 324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3050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22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KT는 “강북 본부 개발에 따른 부동산 분양 이익 등의 영향과 AX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4분기 침해사고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유심 구입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은 중저가 요금제 확대와 가입자 기반 성장에 따라 서비스 매출이 이전 연도 대비 3.3%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81.8%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및 미디어 사업 성장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었다.
특히 그룹 내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DC) 사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자회사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4% 매출이 늘었다.
부동산 사업도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KT그룹 부동산 전문회사 KT에스테이트는 복합개발 및 임대 사업 확대와 호텔 부문 실적 개선, 대전 연수원 개발사업 진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었으며, 강북 본부 부지 복합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따른 4500억 원 규모 보상안, 위약금 면제 여파 등이 올해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올해 상반기는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14일의 위약금 면제 기간 31만 2902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