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31조629억 원, 신규 수주 33조 4394억 원, 영업이익 6530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영업손실 1조2634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32조6703억 원 대비 4.9% 감소했지만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과 해외 현장 비용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신규 수주는 33조43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하면서 연간 목표치 31조1000억 원을 107.4% 초과 달성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과 해외 플랜트 등 핵심 전략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별도 기준 수주 25조5151억 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세웠다. 이로써 수주잔고는 95조896억 원으로 늘어나 약 3.5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4분기 실적도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8조6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7759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해외 일부 프로젝트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비용 부담이 해소되고 공정 관리 강화와 선별 수주 전략이 효과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준공과 국내 도시정비사업 매출 비중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재무구조 역시 개선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조1768억 원으로 확대됐고 유동비율은 147.9%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174.8%로 4.5%포인트 낮아지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했다. 신용등급도 AA-(안정적)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6년에도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한 결과 수익성이 정상화됐다”면서 “글로벌 에너지 슈퍼사이클에 대응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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