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이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고 고객·농업인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합시다.”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은 26일 경기 고양에 있는 NH인재원에서 열린 ‘2026년 신년 농협금융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정부 정책 방향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있다”며 정부의 2026년 경제성장전략과 연계한 농협금융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생산적·포용금융 활성화를 위한 혁신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사회적 가치와 농협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자”고 당부했다.
경영전략회의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부사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2025년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회사와 직원들에 대한 시상을 시작으로 경영전략과 경영관리 방향 논의, 고객 중심 시각(AT Kearney 김은영 파트너)과 혁신과 도전(산악인 엄홍길)을 주제로 한 외부 특강,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윤리경영 실천 결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됐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이찬우 회장과 계열사 CEO 간의 경영 협약식도 이뤄졌다. 이번 협약은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자회사별 경영 목표를 책임감 있게 달성해 그룹의 내실을 다지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 회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에 있다”며 소비자 보호 업무 체계 내실화와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23일 생산적 금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생산적 금융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 회장은 “단순히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을 넘어 농협금융 자산의 질적 개선과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 출범식에는 특위 위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공식 출범을 선포하는 현판식도 진행됐다.
생산적 금융 특위는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생산적 금융 이행을 위해 △모험자본·에쿼티 △투·융자 활성화 △국민성장펀드 △포용금융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분과별로 △모험자본·에쿼티 투자 확대 △기업성장지원 대출 확대 △첨단전략산업 자금 지원 △포용금융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농협금융은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추진하면서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농협금융은 특위 출범에 맞춰 개최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생산적·포용금융 관련 아이디어 6개에 대한 실무 검토를 거쳐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방안, 기업 생애주기 모험자본 공급 영역 확대안, 신용 회복 희망자를 위한 ‘새 희망 특별대출’ 지원 등이다.
농협금융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93조 원을 생산적 금융에 투입해 전략산업의 혁신과 중소기업 육성 및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강화해 갈 예정이다. 특히 농업 분야를 책임지는 금융기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자 농산업·농식품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농업인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은 애란원에서 이숙영 원장과 사회복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위기임산부·미혼모자(母子) 등을 위한 기부금을 기탁하며 사회공헌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농협금융은 이번 후원을 통해 한부모가족에게 육아·겨울나기 용품, 정서 안정·자립 지원 교육 사업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나눔은 새해를 맞아 농협금융이 시행하고 있는 릴레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농협금융은 은행, 보험, 증권 등 전 계열사와 협력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장애인, 홀몸 어르신, 다문화가정 등 전국의 취약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농협금융은 농업·농촌,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포용하고 지원할 수 있는 따뜻한 금융이 되겠다”라며 “올해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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