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연일 강세를 이어오던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한 데 이어 그린란드를 점령하겠다고 위협하자 방산주가 강세다.
9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4,552.37) 근처 보합권에서 거래중이다. 이날 오전 중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순매도한 여파로 코스피는 4,500.48까지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보합권으로 회복했다.
코스피의 약세는 앞서 8일(현지 시간) 혼조마감한 미국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요한 고용지표 중 하나인 비농업고용지수 발표를 앞두고 다우존스종합지수는 0.55% 상승했지만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01% 상승에 그쳤고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종합지수는 0.44% 하락했다. 특히 엔디비아(―2.15%), 브로드컴(―3.21%), 네덜란드 ASML(―2.78%), 마이크론(―3.69%)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83%나 내렸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약세로 새해 들어 강세를 이어온 ‘반도체 투 톱’의 주가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날 오전 중에 삼성전자 주가는 1% 안팎, SK하이닉스는 2% 하락했다.
대신 방산주가 강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점령하겠다고 위협하며 북극 지역에서 지정학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 풍산은 5%대 강세다.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다.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도 1% 가량 하락하며 자취안 지수도 1%대 약세다. 일본 증시에서도 소프트뱅크그룹, 히타치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지만 스파(SPA)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8% 상승하는 등 내수, 금융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며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상승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