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새해 첫 행보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현장중심 경영강화 선언

  • 동아경제
  • 입력 2026년 1월 7일 10시 36분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쇼핑 공간으로 도약”
리뉴얼 후 매출·방문객 큰 폭 상승, 미래 유통 모델로 자리
‘현장 중심 경영’ 강조하며 “답은 고객 속에 있다”
“26년, 비상하는 한 해로 만들 것” 비전 재확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6일 새해 첫 현장 경영지로 이마트의 대표 매장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찾았다. 그는 “현장에 가장 빠르고 정확한 답이 있다”는 신념을 다시 강조하며, 2026년에는 현장 중심의 경영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올해를 “다시 성장하는 한 해”로 정의하며, 매출 1위 점포인 죽전점에서 그룹의 비전인 ‘압도적 1등 전략’을 재확인했다.

죽전점은 2024년 8월 이마트 점포 중 최초로 ‘스타필드 DNA’를 반영한 미래형 점포로 리뉴얼 됐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휴식, 체험, 커뮤니티(지역 기반 교류 공간)가 공존하는 복합형 매장으로 변모하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리뉴얼 이후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2025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8%, 방문객 수가 22% 증가했다. 이는 판매 면적을 줄이는 대신 휴식·체험·가족 중심 공간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층 중앙에는 북그라운드와 이벤트 스테이지를 도입해 ‘머무는 마트(체류형 매장)’ 모델을 선보였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6시경 매장을 방문해 지하 1층 그로서리와 지상층 매장을 직접 둘러봤다. 와인코너, 간편식(‘그랩앤고’) 존, 수산·축산 코너, 가공식품 구역 등을 고객 동선을 따라 살피며 가격과 진열 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그는 직접 장바구니를 채우며 “이런 현장 경험이 고객의 일상을 이해하는 가장 솔직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임직원들에게도 “각자 하나씩 직접 구매해보라”고 권하며 고객 입장에서의 경험을 강조했다.

죽전점은 2005년 개점 이후 신세계타운(이마트·백화점 복합단지)의 시작점으로 상징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스타필드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리뉴얼을 통해, 단순 유통 점포를 넘어 지역 주민이 쉬고 교류하는 생활 중심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정 회장은 “혼란스러운 시장 환경 속에서 신세계그룹이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유통 브랜드가 돼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죽전점에서 마련한 미래형 매장 모델을 기반으로 압도적 1등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장을 “비상을 위한 이륙 장소”로 표현하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리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선 쉼 없는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객이 있는 곳, 그리고 일선 직원이 목소리를 내는 곳에서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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