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을 위한 금융기관간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2029년 3월까지 3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은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재임 3년 간의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1959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장 등을 거치고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냈다. 2013년 6월에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해 증권사 인수·합병을 이끌었다.
이후 2015년 3월 다시 공직으로 자리를 옮겨 약 2년 4개월 동안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금융위를 이끌었다. 2023년 3월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해 지난해 8월 우리투자증권 출범, 올해 5월 동양·ABL생명 편입 등으로 이른바 종합금융그룹의 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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