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틀라스’, 대형 SUV 시장서 존재감…공간·승차감·가격 경쟁력 앞세워

  • 동아일보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 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 폭스바겐 제공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가족 중심의 이동 수요와 캠핑·레저 인구 증가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대형 SUV에 관한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서다.

이 가운데 올해 국내에 출시된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가 주행 기본기와 승차감, 실용성을 고루 갖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6천만 원대 가격에 대형 차체와 풍부한 기본 사양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아틀라스는 2.0L 가솔린 터보 TS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성능을 낸다. 실용 영역대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도심 주행은 물론 험지 주행 등에서도 여유 있는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전자제어식 4륜구동 시스템(4MOTION)이 기본 탑재돼 눈길이나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동력을 확보했다.

연비는 복합 기준 8.5km/L(도심 7.6km/L, 고속도로 10.1km/L)로, 차체 크기를 감안하면 준수한 수준이다. 2.0L 배기량을 적용해 자동차세 부담을 낮춘 점도 실구매자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편의사양과 안전 사양도 대형 SUV에 요구되는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 파노라마 선루프, 30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2열 선 쉐이드 등이 기본 적용됐다. 원격 시동 기능을 통해 혹서기·혹한기에도 쾌적한 승차 환경을 제공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도 기본 탑재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사각지대 모니터링,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기능 등을 통합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하며 안전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실내 구성은 6인승과 7인승 두 가지로 운영된다. 6인승 모델은 2열 캡틴 시트를 적용해 승객 편의성을 강조했고, 7인승 모델은 2열 벤치 시트를 통해 다인원 탑승에 초점을 맞췄다. 2열과 3열 모두 성인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으며, 3열 시트 폴딩 시 대용량 적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패밀리카 수요를 겨냥한 설계도 눈에 띈다. 2열에 최대 3개의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고, 카시트 설치 상태에서도 3열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점을 인정받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닷컴으로부터 ‘2025 최고의 카시트 친화 SUV’로 선정됐다.

적재 공간은 기본 583L에서 최대 2735L까지 확장된다. 2·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평평한 바닥을 확보할 수 있어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도 활용도가 높다.

업계에서는 아틀라스가 공간과 주행 성능, 안전 사양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대형 SUV 시장에서 선택지를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 아틀라스#대형 SUV#2.0L 가솔린 터보#8단 자동변속기#4MOTION 4륜구동#편의사양#연비#IQ.드라이브#카시트 친화성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