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생아 증가 흐름이 14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올해 1~8월 태어난 출생아는 16만86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1~8월 누적 출생아 수가 증가세를 보인 건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는 2만86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늘었다. 월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는 16만8671명으로 2015년(1.3%)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8월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1년 전보다 0.02명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8월 1만9449건으로 1년 전보다 11.0% 늘었다. 지난해 8월에도 혼인 건수가 1만7527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0.0% 급증했는데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간 것이다. 혼인 건수 역시 지난해 4월부터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8월 누적 혼인 건수는 15만77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다. 반면 8월 이혼 건수는 7196건으로 1년 전보다 5.5% 감소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897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감소했다. 8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 인구는 마이너스(―)8105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자연감소분은 올해 1월 1만5526명에서 매달 감소폭을 줄여 7월 6175명까지 줄었다가 8월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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