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미 아메리카 700조원 규모 용역
현대건설이 미국 대형 원전 건설 기본설계를 맡는다. 전체 프로젝트 사업비가 700조 원에 이르는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현대건설은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에너지 개발사업자인 페르미 아메리카와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며 “미국 내 대형 원전 설계 용역 계약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이라고 26일 밝혔다.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 캠퍼스는 페르미 아메리카가 미국 텍사스주 외곽의 약 2119만 ㎡ 땅에 조성하는 민간 전력망 단지다. 대형 원전 4기,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등 11GW(기가와트) 규모 전력 공급 인프라를 구축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 4기의 부지 배치 계획 개발과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 기본설계를 맡는다. 현대건설은 “내년 상반기(1∼6월)에는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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