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및 임직원들이 15일 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메나밧에서 열린 ‘미네랄 비료 플랜트’ 기공식에 참석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15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서 열린 ‘미네랄 비료 플랜트’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7억8400만달러(약 1조810억 원) 규모로, 연산 35만톤의 인산비료와 10만톤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하는 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37개월이다.
기공식에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부총리 등 현지 정부 관계자, 정원주 회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행사에서 “이번 기공식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현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14일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을 예방하고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와 인프라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정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을 대우건설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까지 6차례 현지를 방문했으며 국가 최고지도자 및 대통령, 부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이어왔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천연가스 부존량 세계 4위인 투르크메니스탄은 에너지 자원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화학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산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이 맡은 미네랄 비료 플랜트는 해당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로, 농업 생산성과 식량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2023년 10월 수도 아슈하바트에 지사를 설립하며 현지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향후 운하·철도·플랜트 등 대형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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