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5월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10일 기준 이 회장의 주식재산 가치는 20조7178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 종목을 보유 중이다.
이 회장의 올해 초 기준 주식재산 가치는 11조9099억 원 수준이었으며, 지난 3월 말에는 12조 2312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6월 말에는 15조2537억 원으로, 지난달 16일에는 19조152억 원으로 주식재산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건희 선대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 가치 상승에는 삼성전자의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주식가치는 지난 6월 5조6305억 원이었는데, 현재 9조1959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 회장의 삼성물산 보유 주식 가치도 지난 6월 5조3462억 원에서 이날 6조8607억 원으로 늘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재산도 지난 6월 2조2716억 원에서 이날 3조3407억 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이 갖고 있는 삼성SDS 주식재산 역시 같은 기간 9453억 원에서 1조2066억 원으로 높아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AI 낙관론 발언 등도 이 회장의 주식재산 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이건희 선대 회장의 최고 주식평가액(22조1542억 원)을 언제 넘어설 지도 관심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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