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59% “주식거래 앱 불편 경험”…4년전보다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2일 14시 34분


국내 증권사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투자자 10명 중 6명이 서비스 과정에서 불만이나 피해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6개월간 증권사 모바일 앱을 통해 국내외 주식 투자를 경험한 소비자 2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0%가 앱 이용 중 불편이나 피해를 겪었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 조사보다 6.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불만·피해 유형별로는 ‘시스템 오류 및 접속 장애’가 630명(50.8%)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전체 2100명 가운데서도 10명 중 3명꼴에 해당한다. 이어 ‘앱 로그인 및 인증 문제’가 603명(48.6%), ‘높은 수수료 및 숨겨진 비용’ 439명(35.4%), ‘해외 주식거래 관련 불편’ 356명(28.7%), ‘이벤트 및 혜택 관련 문제’ 347명(28.0%) 순이었다.

증권사 앱별 종합만족도. 한국소비자원 제공
증권사 앱별 종합만족도. 한국소비자원 제공
증권사 앱에 대한 만족도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증권사 앱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55점으로 2021년(3.59점)보다 0.04점 낮았다. 업체별 만족도는 KB증권(3.63점)이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곳은 키움증권(3.43)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증권사에 거래 장애 시 실시간 안내를 강화하고, 수수료 이자율 정보 제공 강화, 이벤트 부가 혜택 다양화 등 서비스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증권사#주식거래#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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